11년 만에 최정예 멤버로 한국을 찾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과 홍명보호(號)의 평가전(10월 12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현장에서 직접 보려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이날 오전 9시부터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들이 폭주하면서 축구협회 예매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가장 비싼 20만원짜리 스페셜석은 이미 매진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30분 현재 총 6만여장의 입장권 가운데 3만3천장이 팔려나가 첫날 예매율이 55%를 넘었다.

특히 350석 정도 마련된 스페셜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2천여석이 준비된 10만원짜리 특석도 매진이 임박했다.

축구협회는 브라질 평가전의 입장권을 리셉션 뷔페와 유니폼이 제공되는 스페셜석(20만원), 고급 도시락을 주는 특석(10만원), 일등석(8만원), 이등석(5만원), 삼등석(3만원) 등 5종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초청 비용이 기존 평가전 상대들보다 10배 가까이 치솟다 보니 입장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 '고가 논란'을 걱정했지만 이날 새벽 브라질 축구협회에서 '제2의 펠레'로 불리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최정예 멤버를 한국전에 소집한다고 발표하면서 팬들의 반응은 달아올랐다.

축구협회는 예매율이 첫날부터 높게 나타나면서 조심스럽게 만석도 예상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마지막으로 만석을 달성한것은 2007년 6월 2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으로 6만2천884명의 팬들이 들어찼다.

축구협회는 예매를 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경기 당일인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3천∼5천장의 입장권을 현장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적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