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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
- 現 타율 0.342… 이진영에 9리 차 선두
- SK전 안타 2개 추가, 롯데 7-1 승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제 롯데 팬들의 관심은 온통 간판 타자 손아섭(25)에게 쏠리고 있다. 그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30일 현재 타율 0.342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한때 0.380대의 고타율을 자랑하던 손아섭은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시즌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타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은 현재 타율 2위인 이진영(LG·0.333)은 무난히 따돌릴 전망이다. 하지만 '복병'이 숨어 있다. 바로 LG의 '적토마' 이병규(39)이다.
이병규는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 랭킹에서 제외돼 있지만 타율 0.345으로 손아섭보다 3리가 높다. 이병규가 남은 5경기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해 1경기당 4타석씩을 소화하면 규정 타석(397타석)을 채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타격왕은 시즌 마지막 경기가 돼서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아섭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손아섭은 시즌 내내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팀이 4강에 탈락하면서 부담을 훨씬 덜게 됐다. 팀 성적과 관계 없이 자신의 타격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손아섭은 최근 타격감도 좋다. 그는 최근 7경기에서 27타수 9안타를 기록,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결승 홈런을 뽑아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비해 이병규는 팀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 개인 타이틀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 더욱이 그는 손아섭보다 타수가 훨씬 적어 한 경기에서만 부진해도 타율이 크게 떨어진다.
한편 손아섭은 이날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추가, 시즌 165안타로 2위 최형우(삼성·152개)를 멀찍이 따돌리며 최다 안타 부문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타격왕마저 차지한다면 2관왕에 오른다. 롯데는 타선 폭발과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7-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