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1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8-69로 이겼다.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정규리그 연승 기록을 15로 늘렸다.
프로농구에서 역대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12년 2월 동부가 세운 16연승이다.
이로써 모비스는 15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기면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전반 한때 모비스는 KT에 15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골밑의 우세(리바운드 33-21)를 바탕으로 조금씩 추격, 2쿼터가 끝났을 때는 40-44로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접전을 벌이던 모비스는 72-69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1분46초를남기고 이때까지 3점밖에 넣지 못한 양동근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동근은 KT가 다시 2점을 쫓아오자 다음 공격에서도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 차를 벌려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2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로드 벤슨(14점·13리바운드)도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KT는 전날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4점을 몰아친 조성민(18점)이 후반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충희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한 원주 동부도 개막 후 2연승을 거뒀다.
동부는 오리온스를 새 안방인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 87-80으로 물리쳤다. 베테랑 센터 김주성이 40분을 다 뛰며 2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원주치악체육관을 사용한 동부는 신축한 종합체육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이날 원주에는 5천174명의 홈 팬들이 들어찼다.
오리온스는 전날 KT와의 경기 도중 리온 윌리엄스가 발목을 다쳐 결장했다. 랜스 골번이 38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김동욱, 전태풍(이상 5점), 최진수(3점) 등 주축 선수들이 하나같이 공격에서 보탬이 되지 못했다.
LG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종료 3초 전 문태종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앞세워 86-84로 힘겹게 승리했다.
83-84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LG는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뛴 문태종이 정면에서 노마크 3점슛 기회를 잡아 승부를 뒤집었다.
문태종에게 패스를 내준 선수 역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비스에서 데려온 김시래였다.
LG는 문태종이 11점, 김시래는 15점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진 LG 감독은 유재학(427승), 전창진(377승), 신선우(362승) 감독에 이어 네 번째로 정규리그 300승 고지에 올랐다.
전날 전주 KCC에 1점 차로 분패한 전자랜드는 이날도 접전 끝에 졌다. 1점 차로앞선 종료 17초 전 차바위의 3점포가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KCC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9-60으로 완승, 개막 후 2연승을 거뒀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1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경상(18점·7어시스트),장민국(15점), 강병현(14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르게 공격에 가담해 하위권일 것이라는 개막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SK를 상대로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당한 아픔도 깨끗이 털어냈다.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8-78로 완파했다.
인삼공사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무릎부상으로 빠져 볼 배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초반부터 고전했다.
삼성은 일찌감치 1쿼터에 32-13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고 한때 29점 차까지 앞서는 등 한 차례도 리드를 놓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