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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김신욱·이근호 침묵…스트라이커 경쟁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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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02-02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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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미국 대표팀의 평가전. 김신욱이 발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신욱(울산 현대)과 이근호(상주 상무)의 침묵으로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난제 가운데 하나는 최전방의 한 자리를 꿰차고 꾸준히 한 방씩을 터뜨려줄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이다.

 한때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로 여겨지던 박주영(왓포드)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해 벤치나 관중석을 전전했다.

 다른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꼽히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속을 태웠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대안을 찾으려고 이번 브라질, 미국 전지훈련에서 국내 프로축구 공격수인 김신욱, 이근호를 집중적으로 시험했다.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과의 평가전에 세 차례 연속으로 김신욱, 이근호를 투톱 공격수로 내보냈다.

 김신욱, 이근호는 2012년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인정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세 차례 평가전에서 이들 공격수의 위력은 코스타리카전 1골에 그칠 정도로 미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중볼 통제가 탁월한 장신 김신욱과 발이 빠르고 돌파력이 뛰어난 단신 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조합은 상승효과를 내지 않았다.

 김신욱은 머리로 패스를 자주 받았으나 이근호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고 이근호는 간혹 호쾌한 돌파력을 자랑했으나 김신욱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2선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의 지원이 없었기에 이들 공격수에 대한 시험 자체가 제한적이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스트라이커의 화력을 높일 수 있는 선수들은 이번 전지훈련에 불참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2선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기에 이근호, 김신욱이 제대로 시험을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근호, 김신욱이 이번 전지훈련 기회에서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한 까닭에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은 막판까지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감각이 바닥까지 떨어져 대표팀에서 한동안 배제된 박주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왓포드로 이적해 몸을 풀 채비를 마쳤다.

 지동원도 박주영과 같은 이유에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둥지를 옮겼다.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 지동원의 이적을 두고 "이제 대표팀 경쟁을 시작한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브라질 월드컵까지 가는 길에서 이근호, 김신욱, 박주영, 지동원 가운데 누가 최전방이 주인으로 낙점될지 누가 중도에 탈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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