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은 그리스전 대비 소집을 앞두고 출전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곧바로 교체됐다. 윤창원기자
홍명보호의 주축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이 큰 위기를 넘겼다.
구자철은 1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교체될 때까지 71분간 활약했다.
마인츠의 오랜 러브콜에 겨울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로 이적한 구자철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이 경기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아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의 막심 추포 모팅과 오카자키 신지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던 구자철은 특유의 왕성한 움직임과 공격 가담으로 레버쿠젠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마인츠가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상대 미드필더 지몬 롤페스의 의도적인 충돌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충돌 과정에서 목이 꺾이며 쓰러진 구자철은 급히 투입된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마인츠의 주축 선수이자 그리스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둔 구자철을 곧바로 벤치로 불러들였다.
구자철과 함께 출전해 경기 내내 궂은 일을 도맡았던 박주호(마인츠)는 제 역할을 모두 소화한 후반 45분 엘킨 소토와 교체됐다. 결국 마인츠는 1-0으로 승리하며 11승4무8패(승점37)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레버쿠젠(14승1무8패.승점43)은 리그 3연패를 포함해 최근 소화한 5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며 리그 2위 자리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45)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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