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홍명보의 선택…박주영의 화답 '어게인 2012'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06 10:08:2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5일(현지시간) 오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박주영이 골을 성공시킨 뒤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절박함 속에서 다시 만난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과 박주영(29·왓퍼드)이 마침내 희망가를 합창했다.

 6일(한국시간) 오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1시간 앞두고 태극전사의 베스트 11이 공개됐고, 홍 감독은 1년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택했다.

 그리고 킥오프 18분 만에 박주영은 손흥민(레버쿠젠)의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마치 각본에 짜인 것처럼 박주영은 '경기력 논란'을 불식시키는 기막힌 골을 터트리며 홍 감독의 선택에 제대로 화답했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면 선발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원칙을 깨면서까지 박주영을 선발한 홍 감독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박주영의 부활은 묘하게 2012년 런던올림픽 때의 상황과 교차된다.

 런던올림픽에 나선 올림픽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홍 감독은 당시 '병역기피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주영을 감싸 안았다.

 박주영은 2011년 8월 모나코 공국에서 10년짜리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연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박주영은 2012년 6월 병역기피 논란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홍 감독은 "어려움을 겪는 선수와 함께하고자 한다"며 기자회견장에 동석했다.

 비록 병역기피 논란 때문에 팬들의 감정이 나빠졌지만 홍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에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데려가려고 기자회견장에 박주영과 함께하면서 '강한믿음'을 전달했다.

 결국 올림픽 대표팀은 박주영을 공격의 구심점으로 삼아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의기쁨을 누렸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르고 홍 감독은 또다시 박주영과 힘겨운 상황에서 다시 만나야 했다.

 홍 감독은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서 국내파로만 꾸려진 대표팀을 끌고 평가전에 나섰지만 무뎌진 공격력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홍 감독은 이번 그리스 평가전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최종엔트리의 확정을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 무대로 삼으면서 유럽파 선수를 대거 호출했다.

 이런 와중에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제대로 나서지 못해 '경기력 논란'에 빠진 박주영을 발탁했다. 2년전 '병역기피 논란'에 이어 '경기력 논란'에 빠진 박주영을 두 차례나 보듬은 것이다.

 박주영은 홍 감독의 선택에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제대로 살리겠다"며 강한 의욕을 다졌고, 마침내 1년 1개월 만에 나선 평가전에서 화끈한 득점으로 홍 감독에게 '보은의 골'을 선사했다. 홍 감독과 박주영 모두에게 '해피엔딩'의 평가전이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4. 4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