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자·해설가 전혀 고려 않아
- 당분간 휴식 취하며 학업 전념
화려한 축구 인생을 끝낸 박지성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박지성은 14일 은퇴 선언 자리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아직 제2의 축구인생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 축구 행정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일단 지도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을 누누이 밝혀왔다"면서 "행정가를 꿈꾸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목표는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한국 축구, 한국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도록 준비하겠다. 그때까지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미 2012년 모교인 명지대에서 체육학과 석사 학위를 받은 상태다.
박지성은 일단 오는 6월과 7월 두 차례 자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6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글로라 붕카르노에서 자선 경기인 '아시안드림컵 2014'를 연다. 7월 25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월호 추모 경기를 가진다. 7월 경기는 박지성이 그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고별 무대다. 박지성은 이 경기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세월호 희생자와 관련된 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틀 뒤에는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지성은 지난 10여 년간 아시아 축구의 슈퍼스타로 활약해온 데다 영어에도 능통하고 해외 네트워크도 다양한 만큼 행정가의 길을 걷는다면 한국 축구 외교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은 "일단 해외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정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