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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열린 박지성의 은퇴 기자회견장에 약혼녀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깜짝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무릎 부상 악화 현역 마감 결정
- K리그 복귀도 생각했으나 무산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리고 보답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14일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화려했던 현역 시절을 마감하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은퇴를 결정한 시점은.
▶은퇴를 생각한 시점은 올해 2월인 것 같다. 무릎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고 아인트호벤에 가서도 바로 4개월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니까 앞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수술하면 다음 시즌에 경기할 수는 있지만 회복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어서 고려하지 않았다.
-해설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해설가는 생각하지 않는다. 해설가를 하게 된다면 선수들 비판을 너무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후배들한테 그럴 수는 없다.
-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16강 진출이 첫 과제인데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첫 경기에서 이기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다.
-소속팀을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04-2005시즌 아인트호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시즌과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즌도 기억에 남는다.
-K리그 복귀를 고려한 적은 없나.
▶생각했었고 주변에서도 그런 말들을 했다. 분명히 그런 생각을 해 본 적 있다. 그러나 올 수 있는 상황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게 무산됐다.
-포스트 박지성을 꼽자면.
▶예전에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았는데 그때는 대표팀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고 꽃을 피우는 단계였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에 잘 안착했다. 이제 그런 선수를 꼽을 필요가 없다.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평가하자면.
▶내 장점은 당연히 활동량이었고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최대한 부각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였다. 남들이 갖지 못한 능력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