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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11일(한국시간) 브라질로 떠나기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중인 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 홍 "가나전 실망감 극복해야"
-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 강조
- 보완 과제로 골 결정력 꼽아
- 숙소로 사용 5성급 버번 호텔
- 현지 프로팀들 훈련지로 각광
- 히바우두 등 풋프린팅 전시돼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캠프를 떠나 '원정 8강 신화'에 도전하기 위해 브라질에 입성했다.
■홍명보 "골 결정력 집중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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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문을 부탁해"-
골키퍼 정성룡이 1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이날 밤 11시30분께 베이스캠프가 설치되는 도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5시 전용 훈련장인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첫 공개훈련에 나선다. 홍 감독은 "상파울루 곳곳이 시위 때문에 혼잡하다고 한다. 멕시코 대표팀은 택시로 훈련장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상파울루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이구아수는 이동이 편하다. 베이스캠프를 잘 잡은 셈"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 출국 전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마지막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90% 이상 올라왔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0-4로 패한 가나와의 평가전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빨리 패배의 실망감을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자신감 회복을 강조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가나전에서 '역습 차단-강한 압박'을 시험대에 올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가장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결정력을 꼽았다. 홍 감독은 "가나전에서 초반 몇 차례 좋은 장면도 있었다. 결국 가나와의 차이점은 결정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수비에서 부족한 게 많다. 공격수들도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또 "예전에는 정신력이 한국 선수들의 특징으로 손꼽혔지만 먼저 실점하고 나서 정신력을 통해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정신력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려고 애쓰기보다 애초에 힘든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축구에 최적화된 베이스캠프
이구아수 베이스캠프도 태극전사를 맞을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다. 숙소인 버번 카타라타스 컨벤션 리조트(버번 호텔)는 세계적인 명소인 이구아수 폭포에서 12㎞ 떨어진 곳에 있는 5성급 휴양 리조트다. 브라질 프로축구팀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 뒤쪽 수영장에는 히바우두나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같은 '축구 거인'들이 직접 족적을 남긴 풋프린팅 66점이 전시돼 있다. 수영장과 스파·헬스장은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잘 갖춰져 있다. 태극전사의 신변 보호를 위해 이구아수시 경찰은 이날 오후 폭발물 제거반과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견을 버번 호텔로 보내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 체크했다. 12일부터는 숙박객이 아닌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까지 호텔 출입이 금지된다.
2인 1실을 썼던 지난 전지훈련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선수들이 방 하나 씩을 쓰게 된다. 이구아수는 해가 지면 기온이 섭씨 15도 내외로 쌀쌀하지만 훈련이 이뤄지는 한낮에는 20∼25도 정도여서 축구하기에 딱 좋은 날씨가 된다. 다만 가끔 새벽에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질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