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015시즌 신인으로 1차 지명한 투수 최원태(17·서울고)와 계약금 3억5천만원에 3일 계약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고 시속 147㎞의 직구를 던져 고교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 최원태는 올해 황금사자기 예선·본선 7경기에 출전해 3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고 3승을 올려 서울고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커브와 몸쪽 공을 잘 구사해 고교 투수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인 최원태는 미국 프로야구의 구애를 받기도 했으나 국내 입단으로 방향을 잡아 넥센의 지명을 받았다.

넥센은 최원태에 대해 "키 185㎝, 몸무게 90㎏의 다부진 체격의 우완투수로 안정된 투구 밸런스와 부드러운 투구 폼에서 뿜어내는 직구가 위력적이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타이밍 싸움에 능하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2012년의 한현희, 지난해 조상우, 올해 하영민처럼 최원태가 팀의 주축 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원태는 구단을 통해 "서울권 1차 지명 대상 선수 중 가장 먼저 뽑혀 기쁘고,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한현희, 조상우 등 젊은 선배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본받아 하루빨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