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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로드리게스·포그바·오초아 '신성'…비야·클로제 '굿바이'

뜨는 별 지는 별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4-07-15 20:24:1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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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코트디부아르 디디에 드로그바, 스페인 이케르 카시야스
- 각각 득점왕·신인상 등 수상
- 빅클럽 치열한 영입경쟁 예고

- 남아공대회 스페인 우승 주역
- GK 카시야스 7실점 명성 먹칠
- 비야·알론소 등과 은퇴 예상

월드컵 축구대회는 스타들의 등용문이자 왕년의 스타에게는 세월의 무상함을 확인하는 무대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많은 신성이 떴고, 화려했던 별들이 저 산 너머로 졌다. 

■'4년 후 더 기대' 뜨는 별

이번 대회 가장 밝게 빛난 별은 득점왕인 콜롬비아의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3·모나코)였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오른 콜롬비아는 비록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덜미를 잡혔지만 로드리게스는 5경기 모두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골든 부트(득점왕)'를 거머쥐었다. 

그가 지난해 4500만 유로(약 617억 원)라는 이적료로 포르투에서 모나코로 이적할 때만 해도 '거품 몸값' 논란이 있었으나 이제 이런 말은 쏙 들어갔다. 현재 로드리게스를 영입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들이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폴 포그바(21·유벤투스)는 차세대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우뚝 설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어린 나이지만 매 경기 차분하게 중원을 장악하면서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현대 영플레이어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골키퍼들의 월드컵'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뛰어난 골키퍼들이 많았다.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는 우승팀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지만 팬들의 눈을 더 사로잡은 이는 멕시코의 '거미손' 기예르모 오초아(29·무적)다. 그는 브라질과 네덜란드 등 강팀들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았다. 20개 이상의 구단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인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반테)를 두고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대형 클럽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세월의 무게 실감' 지는 별

화려했던 시절을 마감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거나 사실상 2018러시아월드컵을 기약하기 어려운 나이가 된 선수도 많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다비드 비야(33·뉴욕시티)와 사비 알론소(33·레알 마드리드)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5로 대패하는 등 1승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세계 최고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도 스페인 대표팀 은퇴가 예상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7실점 하며 명성에 먹칠했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자신의 월드컵 인생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고 대표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어 총 16골로 브라질의 호나우두(15골)를 넘어 월드컵 역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4년 뒤 월드컵에서 그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 잉글랜드의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 등도 연령으로 볼 때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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