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에서 열린 제1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어우홍 선정위원장이 밝힌 최동원 선수의 '5대 강점'이 새삼스레 화제를 모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어 위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 선정 과정을 설명하면서 참석한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불멸의 투수' 최동원 선수의 5대 강점을 얘기하고 이를 본받을 것을 주문했다.

　어 위원장이 밝힌 최동원의 첫 번째 강점은 마운드에 설 때 반드시 타자를 미리파악하고 대비책을 확실히 세웠다는 점이다.

　두 번째 강점은 필요할 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으로, 이를 바탕으로위기에 강한 최동원의 색깔이 나올 수 있었다고 어 위원장은 설명했다.

　어 위원장은 세 번째 강점으로 타자의 약점을 잘 파악해 던지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점을 꼽았다.

　네 번째로는 최동원 선수는 타자 몸쪽으로 빠른 볼을 던져 타자가 위축되도록 하는 능력이 다른 어떤 선수보다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점으로 야구에서 투수는 제5의 내야수라는 말이 있듯이 최동원 선수는국내 최고의 제5의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국내 최고의 투수이면서도 번트 수비, 투수 앞 땅볼 수비, 도루저지 능력, 퀵모션 등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선수였다고 밝혔다.

　어 위원장은 "지금의 프로야구는 '투저타고' 시기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이 프로야구 투수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많은후배가 최동원 선수의 강점을 잘 배우고 익혀 한국야구 수준을 더욱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