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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현 |
- 여름리그 초청받기 의도도
농구 국가대표 센터인 이종현(21)이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해 국내 2호 'NBA리거' 탄생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NBA 신인 드래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인터넷매체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22일 "한국의 빅맨 이종현(206㎝)이 2015년 NBA 드래프트 참가를 곧 선언할 것"이라며 "이는 이종현의 미국 에이전트인 마이크 나이디치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 3학년인 이종현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농구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그에 앞서 스페인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해 평균 2.6블록슛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블록슛은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시카고 불스의 파우 가솔(스페인),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미국) 등 NBA 스타보다 좋은 기록이다. 이종현은 이 대회에서 평균 6.8득점과 3.4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4.5%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종현은 미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여서 지명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게다가 이종현은 다음 달 4주간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라 NBA 구단들이 드래프트 전에 유망주들을 초청해 실력을 가늠해보는 워크아웃에 참가하기도 어렵다.
이종현의 드래프트 신청은 당장 지명을 받으려는 의도보다는 올해 NBA의 여름리그 초청을 받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NBA는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여름리그 출전 자격을 준다. 국내의 한 에이전트는 "이종현이 올해 NBA 지명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여름리그를 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면 1, 2년 뒤 또는 그 이후라도 NBA 진출에 도전할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이 NBA에 입성하려면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한국에서 206㎝의 신장은 센터를 맡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NBA 선수들과 골밑에서 경쟁하기에는 작은 편이다. 아시아 선수로 NBA에서 성공한 대표 사례인 야오밍(중국)의 신장은 221㎝나 됐고, 한국인 1호 NBA리거 하승진도 221㎝로 부족함이 없었다. 이종현으로서는 슛 거리와 속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