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타격 자세를 메이저리그 투수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5일 박병호가 타격 전 앞 다리를 뒷 다리로 옮겨 발끝으로 지면을 튕기는 토탭과 다리를 크게 들어올리는 레그 킥 등이 지나치게 복잡한 자세라고 분석했다.
박명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7경기에서 25타수 4안타(타율 0.160)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가 삼진을 많이 당하는 이유로 박 병호의 복잡한 타격 메커니즘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실전 경기에서 투수와 박병호의 자세를 분석해 박병호의 타격 타이밍과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메이저리그의 투수가 와인드업을 할 때 박병호는 양발을 모두 땅에 대고 있다. 공을 던질 준비를 하자 박병호는 앞 발로 땅을 건드리는 토탭을 했다. 투수가 던진 공이 날아갈 때 박병호는 레그킥을 했다. 공이 포수 가까이 왔을 때 박병호는 발을 내렸다.
블리처리포트는 "토탭을 하는 타자도 많고 레그킥을 하는 타자도 많다. 하지만 둘 다 하는 타자는 거의 없다. 특히 공이 날아가는 도중 레그킥을 절정에 올린 타자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정호도 움직임이 큰 레그킥을 한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강정호의 타격 모습을보면, 그의 레그킥은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정점에 와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거의 공이 한국보다 빠르므로, 박병호의 타격 자세를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희망적인 전망도 했다. 박병호가 타격 타이밍만 잘 갖춘다면 한국에서 자랑한 압도적인 힘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타이밍 메커니즘 조절은 하룻밤에 되는 일이 아니다. 며칠, 몇 주,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으며, 그 전까지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스타가 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의 재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건태 기자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