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쳐도 쓰러진 온두라스 '침대축구'

분해서 그치지 않던 통곡

  • 안인석 기자
  •  |   입력 : 2016-08-14 20:58:2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온두라스 스쳐도 드러누워 엄살

- 태극전사들 믹스트존서도 눈물
- 손흥민 "내탓…동료 볼 면목없다"

슈팅 수 16-7, 유효슈팅 수 7-4, 공격 점유율 64%-36%. 온두라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이기지 못한 태극전사들은 안타까움과 억울함에 그라운드에서 대성통곡했다. 신태용 감독이 겨우 선수들을 위로하며 들여보냈고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왔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8강전 한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후반, 0-1로 앞선 온두라스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않자 한국선수들이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다.연합뉴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0-1 스코어를 받아들이기 힘든 표정이었다. 시간을 끄는 온두라스 선수를 밀치다 경고를 받은 정승현은 믹스트존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자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눈물을 뚝뚝 흘렸다. 스치기만 해도 쓰러지는 온두라스 선수들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고 했다. 엉엉 우는 소리에 자원봉사자들까지 깜짝 놀라 쳐다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위로의 말을 해주셨지만, 눈물이 계속 나와 잘 듣지 못했다.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이 생각나 눈물이 더 났다"고 아쉬워했다.

조별리그 피지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승우는 눈물을 애써 참아냈다. 이미 라커룸에서 한바탕 눈물을 쏟고 나온 류승우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실망을 많이 했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남기고 쓸쓸히 공동취재구역을 나섰다.

이날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손흥민은 자신이 경기를 망쳤다는 자책감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라커룸에서도 동료들의 얼굴을 못 봤다"며 흐느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열심히 뛴 어린 선수들에게 비난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안인석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6. 6[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7. 7[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