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순위표 최하위 탈출을 위해 다시 한 번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82-79로 승리한 kt는 시즌 여섯 번째 2연승에 성공했다. 16승째(33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9위 전주 KCC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kt는 초반부터 두 자릿수 이상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해 이번 시즌 다섯 번째 연장전을 치렀고,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44-31로 앞선 채 마친 kt는 초반부터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주장 김영환과 슈터 김종범에 가드 이재도까지 동참하며 이날 경기에서만 9개의 3점슛을 합작해 림에 꽂았다. 2쿼터 중반에는 이번 시즌 올스타전 덩크왕 출신 김현민이 덩크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후반 들어 상대에 추격을 허용한 끝에 동점을 내줬다. 상대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살아나는 가운데 kt의 실책이 이어지며 점수 차가 줄었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동시에 던진 헤인즈의 슛이 들어가며 75-75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이재도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상대 마지막 공격을 막아낸 뒤 김현민이 덩크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에서는 리온 윌리엄스가 16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재도 역시 21점 11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7일 KCC를 잡아내며 승차를 좁힌 kt는 선두다툼에 뛰어든 오리온을 상대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상대전적에서도 균형을 맞췄다. 지난 5일부터 이틀에 한 경기씩 홈과 수도권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kt는 11일 홈에서 원주 동부를 맞아 한 번 더 3연승에 도전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