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kt·LG 주장 트레이드 '윈윈'

이적 40여 일째…논란딛고 제 역할 톡톡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7-03-14 19:47:17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창원으로 옮긴 조성민
- 슛 살아나며 팀 PO행 불씨
- 부산으로 온 김영환
- 어시스트 늘며 연승 견인

올해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월 31일, 2016-2017 KCC 프로농구에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대상자는 양 팀의 주장이던 부산 kt의 조성민과 창원 LG의 김영환. 각 팀 팬들뿐만 아니라 전체 농구 팬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후 40여 일, 시즌 마무리에 접어든 시점까지 두 선수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양 팀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조성민(왼쪽), 김영환
이적 후 개인 성적에서는 근소하게 김영환이 앞선다. kt 소속으로 치른 16경기에서 그는 평균 득점 12.9점 리바운드 3.6개를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문은 경기당 3.2개에서 4.6개까지 증가한 김영환의 어시스트 개수다. 그는 "LG에 이어 여기서도 주장을 맡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온다. 호흡이 맞아 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시즌 초반 무릎 부상 탓에 kt 소속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LG 합류 후 치른 15경기에서 경기당 3점슛 2개(kt 소속 13경기 1.7개)를 꽂으며 좋은 슛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평균 득점도 10점에서 11.3점으로 상승했다.

트레이드 후 팀 성적이 나아진 것도 비슷하다. 김영환 합류 후 kt는 3연승 포함 8승 8패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이전까지 9승 25패로 승률 0.264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시즌 후반 들어 선전하고 있다. LG도 조성민이 가세한 후 지난 13일까지 7승 8패를 기록하며 '봄 농구' 실현을 위해 막판까지 경쟁하고 있다.

주장을 맡을 만큼 고참급인 두 선수는 팀 분위기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kt 김영환은 경기 중에도 다른 선수들을 다독이거나 조언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가드 김우람은 "팀을 옮기고 힘든 건 본인일 텐데 오히려 먼저 다가와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동현 감독도 "(김)영환이가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트레이드의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평가했다.

조성민은 개인 성적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는 '클러치 능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와 함께 팀을 이끌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부상당하며 빠진 후 5연패 늪에 허덕이던 LG의 연패 탈출을 조성민이 결정지었다. 지난 4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조성민은 3점슛 4개 포함 이적 후 최다인 21득점을 올렸고, 경기 막판 침착하게 꽂아 넣은 역전 결승 자유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팀별로 4,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은 특히 1승이 절박하다.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갈 길이 바쁘고, kt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는 불명예를 쓰지 않으려 연승 의지를 불태운다. 앞서 지난달 24일 창원체육관에서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맞붙어 화제가 된 경기에서는 김영환이 불안정한 자세에서 쏜 3점슛이 종료 부저와 함께 극적으로 꽂히며 kt가 77-76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다시 한 번 전 소속팀을 상대로 오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8. 8"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9. 9“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10. 10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