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도 김영환 윌리엄스 등
- 탈꼴찌 위해 끝까지 분투
- 프로농구, 30일 PO 시작
"최하위로 마치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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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부산 kt의 리온 윌리엄스(오른쪽)가 안양 KGC 오세근을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
최근 프로농구 부산 kt가 승리를 거둔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에 들어선 kt 선수들이 하나같이 전한 메시지였다. 주장 김영환부터 가드 이재도,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까지 '탈꼴찌'를 염원하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순위가 결정되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을 벌였고 비록 자력으로 이루진 못했지만 목표를 이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6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kt는 우승을 확정 지은 안양 KGC와 맞붙어 76-83으로 패했다. 지난 23일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KGC는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주전들을 기용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kt도 주전들이 30분 이상 뛰며 맞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GC는 6라운드 9경기 전승을 거두며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자축했다.
kt는 이날 졌지만 같은 시각 인천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은 최하위 전주 KCC가 75-85로 패함에 따라 18승 36패로 시즌을 최종 9위로 마무리했다.
kt는 상대 수비에 막혀 실책을 남발했고, 공격권을 뺏기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 전반을 38-45로 뒤진 채 마쳤다. kt는 포워드 김종범의 외곽슛 포함 총 3개를 성공시키며 1쿼터를 26-25로 앞섰지만, 외국인 선수가 두 명 모두 뛸 수 있는 2쿼터 들어 연속 덩크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가져간 상대 외인 듀오 키퍼 사익스와 데이비드 사이먼을 당해내지 못했다. 상대보다 리바운드에서 41-36으로 앞섰지만, 실책(17개)과 가로채기(13개)를 연이어 허용한 점이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후반 들어서도 이재도와 김영환의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한때 리드를 잡았지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이날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3점슛 두 개 포함 2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고 이재도가 20점, 김영환이 11점으로 두 자리수 득점하며 활약을 보탰다.
KGC에서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른 센터 오세근과 가드 이정현이 각각 10점과 5점을 넣었고, 단신 외인 사익스가 20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정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프로농구는 오는 30일부터 4위 울산 모비스와 5위 원주 동부의 맞대결로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하고 이튿날부터 3위 서울 삼성과 6위 전자랜드도 경기를 벌인다. 1위 KGC와 2위 고양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다음 달 10일 1차전을 기다린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