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의 간절함이 빛을 발했다. 마침내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존 셰이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이언츠가 황재균을 29일자로 콜업한다고 밝혔다. 코너 길라스피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빈 한 자리를 황재균이 채우게 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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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이용주 의원) |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된다면,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역대 21번째 한국선수가 된다.
지난 27일 나왔던 전망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배글리 기자는 27일 "황재균이 옵트아웃 조항 실행 의사를 밝혔다. 7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지 않을 경우 이 조항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황재균이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황재균은 오는 7월 1일자로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황재균의 국내 복귀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자이언츠가 그를 전격 콜업하며 황재균의 신분에도 변화가 있을 방침이다.
앞서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6월 말까지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지 못하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이에 황재균의 옵트아웃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는 듯했지만, 황재균의 도전은 극적인 반전을 맞은 형국이다. 앤드류 배글리 기자에 따르면, 황재균은 28일 새크라멘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트 아웃이란 선수와 구단 간 동의가 있는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이다. 선수의 활약이 전제조건이다.
2012년 12월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6년, 연봉 총액 3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6년 중 기본 계약기간은 5년이며, 1년은 옵트아웃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5년 뒤 본인의 의사에 따라 남은 1년간의 연봉을 포기하고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장기계약 선수들 대부분이 옵트아웃 권리를 계약서에 삽입하는 것이 추세다. 이는 설령 FA로 팀을 떠나지 않더라도 자신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계약을 상향시킬 수 있는 유리한 권리가 보장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