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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계 성폭력 6건 확인…가해자 모두 전명규 측근”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빙상계 대부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1-21 19:28:3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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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빙상인 연대·손혜원 의원
- 전명규 교수 수사촉구 기자회견
- “막강 영향력으로 사건은폐 관여”

- 전 “상황 몰랐다” 의혹 전면부인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이 ‘젊은빙상인연대’와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선 전명규 교수를 적극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전 빙상연맹 부회장)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폭력·성폭력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용우 기자
손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빙상계에 성폭력 피해 사례가 많지만, 대부분 가해자가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가해 코치들이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 휘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빙상인연대가 확인한 피해 사례는 심석희 선수 건을 포함해 총 6건”이라며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빙상 선수 A 씨는 10대 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강습을 받던 중 한 코치로부터 수회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고 말했다. 그는 “A 씨가 이를 거부하자 코치가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현재 이 선수는 당시 충격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전 교수는 ‘빙상계 대부’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빙상 선수들은 그가 자기 측근이 벌인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증언에 소극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전 교수는 이날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변호사를 대동한 채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했다”라며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상습 폭행도 몰랐다”고 항변했다.

이어 전 교수는 젊은빙상인연대 관계자가 본인의 비리 내용을 주면 합의서를 써 주겠다며 조재범 전 코치를 회유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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