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22·한국체대)가 ‘아픔’을 딛고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한다.
| |  |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내달 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7일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심석희 최민정(성남시청) 임효준(한국체대) 등 남녀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은 내달 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출국 수속을 앞두고 검은 마스크를 쓴 채로 공항에 도착한 심석희는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하거나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담담한 표정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고교 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심석희는 용기 있는 폭로는 ‘체육계 미투’로 확산되며 정부의 엘리트 체육 개혁 선언으로까지 이어갔다. 심석희는 폭로 이후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해 진천선수촌에서 흔들림 없이 훈련을 이어갔다.
송경택 대표팀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심석희를 포함해 선수들 모두가 밝게 웃으며 준비했다”면서 “(조 전 코치 성폭행 의혹 폭로가) 선수들이 더 뭉치는 계기가 됐다. 선수들끼리 소통도 잘하면서 훈련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