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서준원의 호투와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올 시즌 최다 기록인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0으로 이겼다.
서준원의 호투가 빛났다. 서준원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8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8일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한 달 만에 거둔 승리였다. 특히 팀의 8연패를 끊어내는 투구였기에 더욱 빛났다.
서준원은 지난 6월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와 팀의 7연패를 끊었다.
타석에서는 민병헌이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다. 롯데는 4회 초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정훈이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후 민병헌의 1타점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신본기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 초에는 볼넷 두 개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민병헌이 한화의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전까지 박상원에게 10타수 무안타로 묶였던 롯데는 민병헌의 타점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민병헌은 7회 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쐐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타점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어 윌슨의 안타와 신본기의 볼넷, 허일의 적시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보탠 뒤 정보근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8회 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제이콥 윌슨이 자신의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12-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6회 말 서준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이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진명호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마운드 운용을 선보였다. 구원진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한 롯데는 9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게임 차이로 좁혔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대전(8일) |
롯데 |
000 210 540 |
12 |
한화 |
000 000 000 |
0 |
▷승 = 서준원(4승 8패) ▷패 = 김이환(2승 3패) ▷홈런 = 민병헌 9호(7회3점) 윌슨 8호(8회4점·이상 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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