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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홍명보, 울산서 K리그 팀 첫 지휘

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호 주장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12-24 20:01:3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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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리그 중 가장 먼저 개막 등
- 프로축구연맹 11대 뉴스 발표

‘아시아의 베켄바워’ 홍명보(사진)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사령탑을 맡는다.

울산은 팀의 제11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홍 전무가 K리그 팀을 지휘하는 건 처음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지휘했던 홍 전무는 2016년 1월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FC 사령탑을 잠시 맡은 뒤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전무 자리로 활동해 왔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호’의 주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월드컵 브론즈볼과 월드컵 올스타 팀, FIFA 올해의 선수 17위(37인 후보), FIFA 100 등 축구선수로는 최고의 경력을 쌓았다.

지도자로는 부침을 겪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메달(동메달)을 따냈다. 이듬해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섰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축구 행정가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축구협회 행정을 총괄하는 동안 한국 축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울산 측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고, ‘원 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 현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직접 선정한 ‘K리그 11대 뉴스’를 발표했다. 올해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속 리그 개막이 가장 큰 뉴스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국가에서 축구가 멈춰 선 가운데 K리그는 지난 5월 전 세계 주요 축구 리그 중 가장 먼저 개막했다.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37개국에 생중계됐고, 전 세계에서 K리그1 1라운드를 지켜본 시청자 수는 약 1914만 명에 달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4연패에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와, 국내에서 ‘준우승 2관왕’에 그쳤지만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울산 현대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전북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은퇴 등도 빅 뉴스였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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