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추추트레인 vs 조선의 4번 타자…설레는 야구팬

추신수 KBO리그 입성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2-23 20:06:27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월 3일 인천 개막전서부터
- 두 선수 방망이 대결 벌일 수도
- 전문가 “추, 30홈런 가뿐할 듯”
- 이대호 “반갑다” 절친 귀국 환영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 온다. 롯데-신세계의 유통 맞수의 대결과 함께 1982년생 부산 라이벌 이대호-추신수가 벌이는 경쟁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추 대결 KBO 흥행 불 지피나

신세계그룹은 야구장과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프로야구에 뛰어들었다. 신세계는 사실상 용병에 준하는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막강한 화력을 장착, 오는 4월 3일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두 구단의 모기업인 롯데와 신세계는 국내 유통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롯데는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를 개막전에 이어 정규리그 내내 펼쳐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추신수는 고향 팀을 상대로, 친구인 이대호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벌이게 된다. 그는 신세계와 연봉 27억 원에 계약하며 이대호의 KBO리그 최고 연봉 기록(25억 원)도 깨트렸다. 두 선수는 동갑이자 절친 사이다. 이대호는 부산 수영초 3학년 때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

이후 추신수는 부산중·부산고, 이대호는 대동중·경남고로 진학해 부산에서 라이벌전을 펼쳤다. 한국 야구를 이끌 기대주로 꼽혔지만, 2001년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떠나고 이대호는 연고지 구단 롯데에 입단하면서 각각 ‘빅리거’와 ‘조선의 4번 타자’로 우뚝 섰다. 이대호가 일본을 거쳐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단하면서 둘은 빅리그에서 마주쳤지만, 이대호의 MLB 생활이 길지 않아 둘의 맞대결은 많이 성사되지 못했다.

롯데와 2년 재계약을 하며 우승을 옵션으로 걸었던 이대호는 절친의 입단 소식을 반겼다. 그는 “신수가 한국에 꼭 한번 오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아는데 선수생활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대단한 커리어를 가진 친구고 지금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기 때문에 야구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불혹’ 추신수 역대급 활약 전망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자다. 아시아 출신 빅리거 중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자이자 호타준족(장타력과 빠른 발을 모두 갖춘 선수)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통산 3차례나 기록했다.

추신수는 60경기만 치러진 지난 MLB시즌에 33경기 출전 타율 0.236, 5홈런, 15타점으로 노쇠화와 부상으로 뚜렷한 기량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단일 시즌 KBO 타자 주요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스카우터는 “추신수는 그동안 KBO에 왔던 타자들과 급이 다른 선수다. 노쇠했다고는 하지만 리그를 씹어먹을 정도는 된다”며 “선구안이 좋고, 30홈런은 너끈히 칠 힘이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국내에 돌아오면 박찬호가 한화 이글스에 복귀한 것처럼 고향 팀인 롯데 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추신수도 어린 시절 외삼촌인 박정태 전 롯데 코치를 보며 ‘거인’이 되길 꿈꿨다.

그렇지만 그의 지명권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구단이 보유하고 있었다. SK는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한 바 있다. 그는 또 규약에 따라 KBO리그 복귀 후 1년간 트레이드도 되지 않는다. 롯데에서 뛰려면 올 시즌을 신세계에서 보낸 뒤 내년을 노려야 하지만, 그가 올해 우리 나이로 40세인 점을 고려하면 팀을 옮길 가능성이 극히 낮다. 신세계 측도 “계약 과정에서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했다”고 1년 후 트레이드 가능성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0. 10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0. 10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