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세계랭킹 17위·23)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개막하는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WGC는 큰 대회이기 때문에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 대회에 우승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GC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총상금이 1000만 달러를 넘어 특급대회로 분류된다.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 등 세계 주요 6대 투어가 함께 만든 대회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WGC가 시작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 국적의 선수는 마쓰야마 히데키(23위·일본)가 유일하다. 임성재보다 6살 많은 마쓰야마는 2016년 HSBC 챔피언스와 2017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등 WGC 대회에서 두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의 WGC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HSBC 챔피언스 공동 11위다.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아시아 선수로서의 역대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이 있다.
임성재는 “컷 탈락이 없는 대회라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할 필요가 있다”며 “첫날 좋은 성적을 내면 이후 라운드에서 안전하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어 전략적인 선택지가 넓어진다. 세계 주요 투어의 톱 랭커들과 경쟁하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