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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추신수 “우승하러 왔다…이대호와 선의의 경쟁할 것”

고향서 SSG 합류 인터뷰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3-11 19:34:5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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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담은 팀서 좋은 플레이 중요
- 부산 팬들도 이해하리라 생각
- 자가격리 기간 투수·수비 분석”

“부산 팬들은 섭섭할 수 있겠지만 제가 몸담은 이 팀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SG 랜더스 추신수(왼쪽)가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긴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추신수는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이날 팀에 합류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11일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가 벌인 연습경기 후에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빅리거’ 추신수는 “사직야구장은 어린 시절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곳”이라며 “외삼촌(박정태)이 여기서 야구를 했고, 밥 먹듯이 들락날락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첫인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무척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꿈을 키웠지만 프로 선수는 항상 원하는 팀에서 뛸 수는 없다. 팬들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며 “롯데와의 맞대결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 롯데나 다른 팀이나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KBO 리그에서 뛰는 시간을 학수고대해왔다고 했다. 추신수는 “야구는 다 똑같고 미국에서 내가 했던 것과 크게 다른 게 없었던 것 같다. 한국야구도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굉장히 많다. 자가격리 기간 어떤 선수들이 좋은 투수·타자이고 외야수비를 어떻게 하는지 등을 파악했다”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와 비교해 아무래도 투수들의 평균 볼 스피드가 시속 2, 3㎞ 정도 떨어진다. 그것 외에는 큰 차이를 못 느꼈다”고 평가했다.

1982년생으로 불혹에 접어든 그는 훈련법도 다소 바뀌었다. 추신수는 “젊었을 때는 훈련량이 많았다. 이제는 운동선수로 젊은 나이가 아니므로 무거운 무게를 든다고 해서 없던 힘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는다”며 “나이가 들면 근육 수축과 부상이 많아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SSG 소속 야구선수로서 첫 우승을 일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우승, 최고의 자리는 누구나 다 원하는 마지막 목표다. SSG 팀을 보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결정을 쉽게 할 수 있었다”며 “미국에서 못 했던 우승을 한국에서 하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가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긴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이날 팀에 합류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 수영초 동기로 함께 야구를 했던 절친이자 맞수인 롯데 이대호와는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호 같은 선수가 친구로 있어 자극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도 갈 수 있었다. 대호와의 경쟁은 정말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오는 16,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 때 출전할 예정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는 전제로 한두 타석 정도 대타로 기용해 실전 감각을 익혀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순은 2번 혹은 3번에 배치되고 수비는 좌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출루율이 높기 때문에 앞선 타선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슈퍼스타라 다른 선수들이 위화감을 가질 수 있다는 걱정을 했지만, 친화력이 좋다고 정평이 나 이제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몸 관리는 철저하게 돼 있다고 본다. 추신수와 동갑인 김강민 선수가 젊은 선수들보다 더 잘 달리고 스윙도 좋아 나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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