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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이소룡' 황인무를 만나다! 옛법택견을 녹여낸 영화 '아수라도'(고수를 찾아서2)

  • 국제신문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1-03-26 17: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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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판에 이소룡이 나타났다!” <고수를 찾아서 2> 옛법택견 편에 출연했던 (사)결련택견협회 황인무(42) 선생의 이야기다.

 고수를 찾아서 2 취재팀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옛법택견 전수관을 운영 중인 황 선생을 다시 찾았다. 그가 지난 18일에 개봉한 영화 <아수라도>에서 주연급 연기를 선보였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황인무 선생이 옛법택견 기술 ‘면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세영 기자
 영화 <아수라도>는 어떠한 법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 모인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권력다툼과 전국구 보스 ‘이태식’이 입소하며 시작되는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의 전쟁을 다룬 영화이다. 황 선생은 영화 속에서 목포 독사파의 두목 ‘이정훈’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냥 서울말을 쓰는 조직폭력배 보스였다. 표준어로만 되어있는 배역보단 조금 더 지역 색이 담긴 사투리로 연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윤여창 감독에게 제안을 했고 이정훈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다양한 무술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발차기를 하는 사람을 잡아 꺾어버리는 주짓수, 화려한 발차기를 보이는 태권도, 빠른 수기가 매력적인 절권도를 포함해 다양한 무술 간 대결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이태식(이설구 분)이 사용하는 무술 ‘옛법택견’이 가장 인상적이다. 옛법택견은 초대 택견 인간문화재 고(故) 송덕기 옹(1893~1987)을 통해 전해져 내려온 옛법 기술을 결련택견협회에서 경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한 것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옛법택견 기술은 ‘면치기’다. 면치기는 손바닥을 이용해 상대를 강하게 타격하는 기술로 취재팀이 실제로 맞아 봤을 때 헤드기어를 착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뒤통수까지 고통이 전달될 정도로 강력했다. 황 선생은 “택견의 가장 대표적인 발기술인 곁차기, 상대방의 주먹을 뻗을 때 팔을 거둬서 묶어놓고 때리는 가지치기, 상대방을 걸어서 넘기는 낚시걸이 등 옛법택견 기술들이 영화 안에서 잘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독사파 두목 이정훈(황인무 분)이 옛법택견을 쓰고 있는 이태식(이설구 분)과 액션 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영화 ‘아수라도’ 캡쳐
 황 선생은 영화에서 옛법택견이 아닌 복싱을 주특기로 사용하였다. 그는 “주인공 이태식(이설구 분)이 옛법택견을 주특기로 사용했기 때문에 택견을 시작하기 전에 했던 복싱을 주특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선생은 이설구 배우에게 옛법택견을 가르쳤고, 엿법택견 전수관은 배우들이 액션 신을 연습하는 장소가 됐다.

 영화 <아수라도> 속 황 선생 모습은 마치 이소룡과 닮았다. 영화를 통해 자신이 수련하는 무술을 알려서다. 황 선생은 “어느 날 영화에서 이소룡을 보고 ‘아 나도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러면서 운동을 너무 배우고 싶었다. 운동하면서 배우라는 꿈도 구체화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소룡이 영화에서 쿵푸를 알리듯 택견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 선생은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연평해전>, <상의원>, <하루>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높이고 있다. 그는 “이번 영화 아수라도는 옛법택견도 알릴 수 있어서 더 좋은 기회였다. 연기는 어떤 배역이든 제가 할 수 있는 배역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연기와 무술 두 가지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화 <아수라도>는 3월 26일까지 영화관에서 상영한다. 이후 올레tv, 엘지U+, SK Btv 등 VOD와 IPTV서비스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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