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 좋은 지시완 잇단 기용 제외…롯데 팬들 허문회 감독에 발끈

정규리그 등서 ‘불방망이’, 11일 총력전 땐 벤치 신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4-13 19:36:4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허 감독 “데이터 보고 결정”


한국프로야구(KBO)에서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결과에 따른 책임도 감독이 져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지난 11일 막판 승부처에서 지시완이 아닌 강태율을 썼고 이 카드가 실패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치른 후 폭발한 롯데 팬들의 불만에 직면한 것이다. 허 감독은 머리에 공을 맞은 이후로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마차도까지 출전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이날 엔트리에 있는 야수 15명 중 지시완만 내보내지 않았다. 특히 연장 1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강태율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나자 팬들은 감독의 판단에 불평을 쏟아냈다.

지시완은 지난달 3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연습경기에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땐 중용되지 못했다. 이후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7회초에 이병규의 대주자로 나온 후 5 대 5로 맞선 9회초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결승 2루타를 때려 10 대 5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 출전한 경기에서 이룬 쾌거였다. 그러나 지시완은 다음 두 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물론 대타 기회도 받지 못해 팬들 사이에서 허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일부 팬은 허 감독이 지시완을 성민규 단장의 선택이라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한다. 지시완은 2019년 11월 그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던 장시환을 한화 이글스로 보내고 받아온 포수였다. 그는 한화에서 2018~2019년 157경기를 소화한 주요 1군 자원이었다. 그렇지만 허 감독은 “타격에는 재능이 있다”면서도 수비가 불안하다며 그를 찾지 않았다.

사태가 과열되자 야구계 원로들은 쓴소리를 했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누가 프로야구 감독의 선수 기용에 콩 놔라 팥 놔라 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과도한 간섭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에 대해 허 감독은 “선수들 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런 이슈가 나왔다는 게 우리 팀 전체에 힘든 일”이라며 “데이터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 어떻게 열 손가락 다 아프지 않겠나. 정말 공정하게 기용하려고 노력하는데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멘붕’이 온 상태”라고 말했다. 137경기나 남은 상태에서 선수 기용 문제가 감독과 프런트 간 갈등의 재연으로 비춰지는 건 올 시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7. 7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8. 8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