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K리그2)가 지난 14일 치러진 성남 FC(K리그1)와의 2021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패해 4라운드(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이파크는 이날 오후 7시30분 안병준 김진규 등 주전 대신 어정원 성호영 조혜성 등 신인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짜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원정 경기를 펼쳤다. 성남 역시 뮬리치 김영광 등 주전급이 빠진 상황에서 2군 위주로 선발진을 꾸렸고, 전반 뽑아낸 선취골을 지켜냈다. 성남은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중민이 머리로 골을 완성해 1 대 0 상황을 만들었다. 반면 아이파크는 전반 13분 ‘원톱’ 어정원이 상대 선수의 볼을 가로채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손에 걸리는 등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이파크는 후반 16분과 33분 드로젝과 안병준 등 주전을 투입,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종료됐다.
부산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은 경기는 패했지만 내용에 관해서는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경험이 많이 없는 신인 선수들이 1부 리그 소속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자랑스럽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전방 압박, 세트피스 상황 대비 등 과정은 잘 했다고 칭찬하고 싶다”며 “한국에 온 지 4개월밖에 되지 않는데 우리 팀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전체에 좋은 선수가 많다고 느꼈다.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간다면 한국축구 전체가 발전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날 펼쳐진 FA컵 3라운드에서는 하위 리그 팀이 상위 리그 팀을 격파하는 이변이 잇따랐다. 준프로 리그인 K3리그 소속 부산교통공사는 1부 리그인 광주 FC와 연장까지 가 2 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 대 3으로 이겨 4라운드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K3리그 김해시청도 부천 FC(K리그2)와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 대 3으로 이겼다. 2부 리그 1위 팀인 서울 이랜드 FC는 1부 소속 FC 서울을 1 대 0으로 꺾어 첫 ‘서울 더비’서 승리를 챙겼으며, 2부 소속 FC 안양은 1부 인천 유나이티드를 3 대 0으로 이겼다. K리그2 김천 상무 역시 1부 팀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1 대 0으로, 2부 전남 드래곤즈는 1부 수원 FC를 승부차기(5 대 4)로 꺾었다. 1부 강원 FC는 승리는 했지만 3부 리그 팀인 청주 FC에 추가시간 얻어낸 결승골로 겨우 이겼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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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FC의 2021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아이파크 공격수 어정원(오른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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