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비 회장 직접 나섰으나 빈손
손흥민의 소속팀인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당분간 사령탑 공백 사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러브콜을 보냈던 감독들에게 잇달아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리그 라이프치히 레드불스의 ‘젊은 명장’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오는 7월부터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감독 중 역대 최고 수준인 335억 원을 이적료로 지불했다.
2015년 28세의 나이로 호펜하임 사령탑에 오르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획득한 나겔스만은 해당 시즌 강등권에 머물던 호펜하임의 잔류를 이끌며 2016년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받았다.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나겔스만의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그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다른 감독 후보들을 물색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EPL 레스터시티 브랜던 로저스 감독도 후보군에 올려뒀으나 그 역시 토트넘행을 원하지 않는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EPL 3위(승점 62)로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반면 토트넘은 7위(승점 53)에 그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 감독에게 다음 시즌 준비 기간을 충분히 주고 싶어 하는 레비 회장의 마음은 급해졌다. 우선순위 후보 영입에 실패한 가운데 다른 사령탑 후보로는 네덜란드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 랄프 랑니크 전 라이프치히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