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협회 “AFC 설득 나설 듯”
북한이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은 오는 7월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북한축구협회가 지난달 30일 AFC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우려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스리랑카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 속해 내달 한국에서 남은 예선 일정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2019년 9월 시작한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은 코로나19 탓에 그해 11월 이후 중단됐다. 팀별 8경기 중 4, 5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감염병 우려에 잔여 경기 일정이 거듭 미뤄졌고, 결국 AFC는 오는 31일~다음 달 15일 한국에 모여 집중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북한, 11일 스리랑카, 15일 레바논과 차례로 대결할 예정이었다. 이에 북한의 방한이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돌연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2019년 10월 15일 평양에서 2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0 대 0 무승부)를 치른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북한 측에 불참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