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일 김광현·류현진도 출전
- KBO 좌완 삼총사 릴레이 출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바라던 꿈의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텍사스 구단은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8시4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이날 텍사스 첫 투수로 출전해 MLB 데뷔 첫 승을 노린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MLB 진출에 도전했다. KIA는 최고의 대우를 약속하며 KBO리그 잔류를 요청했으나, 그는 보장된 돈과 명예를 뒤로하고 지난 2월 텍사스와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는 도전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마침내 빅리그 엔트리에 포함됐고, 그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도 계투로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두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기존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데다 손가락 치료를 받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자 텍사스는 양현종을 대체재로 선택했다.
오는 6일 선발 출격하는 양현종에 앞서 5일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뒷날인 7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각각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던 이들 ‘좌완 삼총사’가 하루 간격으로 MLB에서 선발 등판하는 모습은 이례적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광현은 5일 오전 8시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메츠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7일 오전 4시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뒤 자진해서 강판한 뒤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던 류현진은 7일 오클랜드전부터 뛸 수 있다. 토론토 구단이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으나 이변이 없는 한 오클랜드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아예 향후 일정 중 토론토의 7일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명기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