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뜻밖의 ‘휴가’를 얻었다.
애초 오는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충남아산 FC와 하나원큐 2021 K리그2(2부 리그) 12라운드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아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가 미뤄졌다. 지연된 아산과의 12라운드 경기는 내달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산 구단은 지난 4일 선수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다. 이 선수는 올 시즌 리그 경기는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으나 팀 훈련을 함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맹 측은 감염병으로부터 선수 안전을 지키고자 부산과의 12라운드 경기를 비롯해 안산 그리너스전(10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전(11라운드) 등 아산의 리그 세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아이파크 측은 이번 주말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선수들에게도 특별휴가를 줬다.
푹 쉬고 돌아올 부산 선수들의 다음 상대는 시즌 전적 1패 중인 전남 드래곤즈다. 아이파크는 2주 뒤인 오는 23일 광양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아이파크는 지난달 24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8라운드 경기를 펼쳤으나 0 대 1로 패했다. 이날 전반엔 전남을 슈팅 0개로 꽁꽁 묶는 등 분전했으나, 후반 1명이 퇴장당한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실점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아이파크는 올 시즌 두 번째로 맞붙는 전남과의 13라운드에선 1차전 때의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현재 아이파크는 리그 5위, 전남은 2위 팀이다.
K리그1(1부 리그)도 감염병 사태로 경기 지연 개최를 조처하는 등 초비상 상태다. FC 서울 소속 선수 1명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서울의 14~17라운드 4경기(광주 FC, 대구 FC,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전), 서울과 지난달 30일 대결했던 성남 FC의 14~17라운드 4경기(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강원 FC전)를 연기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선수가 지난달 30일 성남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선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성남의 경기도 함께 지연됐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