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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골잔치…K리그 유스팀 경기력 빛났다

협회장배 고교 축구대회 개막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5-16 19:34: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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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축구협회 공동 주최
- 진주고, 충남아산 FC 4-0 완파
- 제주 유나이티드·충남기계공고
- 엎치락뒤치락 대결 속 5골 터져
- 오산고, 안산 그리너스 FC 제압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고교 월드컵’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16일 경남 남해에서 ‘킥오프’했다. 첫날 조별 리그에선 저마다 우중전 속 개막 축포를 터트리며 대회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올해는 특히 모든 참가 팀이 K리그 프로구단 유소년팀(유스팀)이어서 준프로 수준의 높은 경기 내용을 자랑했다.

   
16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 나비구장에서 열린 경남 진주고와 충남아산 FC U-18의 경기에서 진주고 최건이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오전 10시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 U-18(유소년팀)과 대전 하나시티즌 유스팀인 충남기계공고의 대결에서는 양 팀을 통틀어 5골이나 터지면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전반 30분이 지나도록 일진일퇴를 거듭한 양 팀이었지만 제주 유나이티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32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낸 제주는 강민재가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다. 그렇지만 충남기계공고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왼쪽이 열린 상태에서 김한서가 크로스를 넘겨받아 제주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양측 공방은 더 거셌다. 충남기계공고는 후반 18분 유선우가 역전골에 성공해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 32분과 40분에 이어진 제주 유나이티드 지상욱의 멀티골로 재역전당해 무릎을 꿇었다.

같은 시각 남해스포츠파크 나비구장에서 펼쳐진 안산 그리너스 U-18과 FC 서울 유스팀인 서울 오산고의 경기에선 오산고가 3점을 몰아치며 완승했다. 손승범이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성공해 앞서 나간 오산고는 후반에도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후반 시작 직후인 8분 전성진의 페널티킥에 이어 32분 송준휘의 추가골까지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전 10시 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에서 개최된 대구 현풍고와 광주 금호고의 대결에서는 금호고가 후반 14분 상대 자책골과 추가시간 신동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골(후반 24분 이준영) 만회에 그친 현풍고를 제압했다.

오전 11시30분 나비구장에서 진행된 충남아산 FC U-18와 경남 FC 유스팀인 진주고 경기에서는 진주고가 4 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김태윤의 선취골로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친 진주고는 후반에만 3골(3분 서지범, 9분 김건남, 30분 최건)을 퍼부으며 골잔치를 벌였다. 같은 시각 이어진 포항 제철고와 경기 안양공고, 강릉 제일고와 인천 대건고 간 경기에선 모두 0 대 0으로 승부가 나지 않았다.

오후 경기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전주 영생고는 전반 30분 성진영의 선취골과 후반 14분 이규동의 추가골로 수원 FC U-18를 2 대 0으로 눌렀다. 또 광양제철고는 전반 23분 이상혁, 29분 박시언, 후반 추가시간 문승민까지 3골을 작렬하며 전반 8분 김규민이 선취점을 올린 부천 FC 1995 U-18에 3 대 1 역전승했다. 서울 이랜드 FC U-18과 경기 풍생고는 0 대 0, 울산현대고와 경북미용예술고는 각각 전반 36분 박재성과 39분 한태현의 골을 서로 주고받으며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참가 22개 팀은 3,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오는 20일까지 조별 풀리그를 치르고, 조별 1, 2위 12개 팀은 22일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준결승전은 26일, 결승전은 28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 적용으로 관중석 출입이 제한되자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전 경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직관’의 아쉬움을 달랬다. 경남축구협회 김상석 회장은 “경남은 남해스포츠파크 등 높은 수준의 축구 인프라를 토대로 올해 대한축구협회 주최 전국 고교대회 14개 중 9개를 치를 정도로 ‘축구 중심지’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 최영일 부회장은 “프로구단의 ‘관리’ 속에 체계적으로 육성되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협회장배 고교 축구 개막 첫날 전적(자료=대한축구협회)

경기 안산 그리너스 FC U-18 0-3 서울 오산고
충남아산 FC U-18 0-4 경남 진주고
강원 강릉 제일고 0-0 인천 대건고
제주 유나이티드 U-18 3-2 대전 충남기계공고
대구 현풍고 1-2 광주 금호고
경북 포항제철고 0-0 경기 안양공고
전북 전주 영생고 2-0 경기 수원 FC U-18
울산 현대고 1-1 경북미용예술고
경기 부천 FC 1995 U-18 1-3 전남 광양제철고
서울 이랜드 FC U-18 0-0 경기 풍생고

남해=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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