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79전 80기’ 이경훈, PGA 첫 우승 번쩍

AT&T 바이런넬슨 최종라운드, 18번 홀 버디로 대역전극 완성…한국인 미국무대 여덟 번째 챔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5-17 19:35:2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80경기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4라운드 9번 홀에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칩샷을 그린 위에 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그의 PGA 정규 투어 첫 승. 이로써 이경훈은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2)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8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위 김시우 이후 약 4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달러(약 16억4000만 원).

   
또한 AT&T 바이런 넬슨은 2019년 강성훈에 이어 올해 이경훈까지 2회 연속 한국인 챔피언을 배출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경훈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고, 2022-20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확보했다. 또 세계랭킹이 지난주 137위에서 59위로 무려 78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오픈에서 2015년과 2016년 2연패를 달성했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도 2승을 거둔 이경훈은 2016년 PGA 2부 투어에 입문한 뒤 2018-2019시즌부터 PGA 정규 투어에서 뛰며 ‘79전 80기’를 만들어냈다.

번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1위에 올랐고, 9번 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3타 차 선두를 지켰다. 16번 홀(파4) 4.5m 파 퍼트를 앞둔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2시간30분가량 중단되면서 자칫 좋은 흐름이 깨질 위기를 맞았다. 경기 재개 후 이 홀에서 1오버파로 2위권과 격차가 2타로 줄었으나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약 1m 거리에 붙이면서 다시 3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이경훈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 마지막 날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경훈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더 기쁘고 믿기 어렵다”면서 “사실 최근 몇 달 사이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캘러웨이의 일자형 퍼터로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출산까지 2달 남았는데 빨리 아기와 만나고 싶다. (나에게) 완벽한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경주와 강성훈은 18번 홀 그린 주위에서 기다렸다가 후배의 우승을 축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강성훈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 김시우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컷 탈락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