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한화와 원정 3연전
- 위닝시리즈 거두면 ‘꼴찌 탈출’
- 올 시즌 전적 3전 3패로 열세
- 롯데 투수진 붕괴 가속화 막고
- 강점인 타선 터지면 승리 가능
- 서튼 감독 “3연전 매우 기대돼”
- 스트레일리-지시완 조합 눈길
한국프로야구(KBO)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9위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닝 시리즈만 거두면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롯데는 18~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홈 3연전에서는 전패했다. 롯데는 이 3경기 동안 평균 타율 0.232 득점 4.7 실점 9.0을 기록해 한화 타선과 투수진에 압도당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롯데는 578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은 뒤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수진이다. 17일 오전 기준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자책점 5.65로 리그 최악이다. 선두 LG 트윈스(3.68)와 비교하면 2점이 높고, 이 분야 리그 7위인 한화(4.84)와 비교해도 1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홈런은 가장 많은 40개를 내줘 피홈런 공동 2위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보다 7개나 많다. 상대 팀 타자에게 롯데는 ‘홈런 맛집’이 된 셈이다.
문제는 시간을 거듭할수록 투수진 붕괴가 가속화한다는 점이다. 지난주에는 평균자책점이 6.80까지 치솟았다. 선발투수가 붕괴하면 불펜도 같이 망가지고, 선발투수가 호투해도 불펜이 경기를 내주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지난 11일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실점을 했음에도 불펜이 7점을 내줘 경기를 졌고, 15일 경기는 신예 투수 나균안이 리그 최강의 타선을 갖춘 kt 위즈를 맞아 5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그가 마운드에 내려온 이후 5점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한화는 롯데와의 3연전 이후 롯데와 나란히 패-패-승-패-패를 기록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투수진이 약하지만 평균 타율이 0.277로 한화보다 3푼 정도 높아 타격에서는 분명 강점을 보인다. 2군 선수를 대거 기용한 지난주에도 0.275를 기록해 타격만큼은 건재하다. 롯데 타선이 터진다면 충분히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위닝 시리즈 획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해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6승 13패를 기록해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원정에서는 7승 9패로 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어떤 팀과 상대하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만 구단 연구·개발(R&D) 부서에서 한화 타자와 투수를 공략할 무척 좋은 자료를 줘 이번 3연전은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튼 감독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출전하기로 예정된 18일 경기에 포수로 지시완을 출전시킬 계획이다. 스트레일리-지시완 배터리는 올 시즌 처음이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은 그동안 골반 움직임에 문제가 있어 송구나 포구에 약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문제가 상당 부분 고쳐졌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 앞으로 중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7일 kt와의 홈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