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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2년 전 패배 설욕…첫 우승 번쩍

협회장배 고교 축구 대회 성료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5-30 20:00:5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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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서 영생고 1-0 꺾고 챔프
- MVP 박우진·지도자상 김현수
- 오산·강릉제일고 공동 3위 올라

‘호남 더비’로 치러진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 공동 주최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남 광양제철고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참가 22개 팀이 모두 프로축구단 유스팀이란 점에서 광양제철고는 K리그 유스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28일 경남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 공동 주최 제42회 협회장배 전국 고교 대회 결승전에서 전북 전주 영생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전남 광양제철고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지난 28일 오전 경남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광양제철고는 전북 전주 영생고를 1 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영생고에 1 대 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광양제철고는 2년 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47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15년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과 백운기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우진 선수(왼쪽), 김현수 감독
각각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 유스팀(U-18)인 광양제철고와 영생고의 이날 단판승부는 결승전답게 팽팽했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끝났지만 광양제철고가 후반 25분 선취골에 성공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 선제 결승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광양제철고 김승우가 짧은 패스로 볼을 넘겨받은 뒤 골지역 정면으로 낮게 깔아줬고, 이를 문승민이 오른발로 때려 영생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어진 영생고의 파상공세에도 광양제철고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일궈냈다.

2019년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던 영생고는 전후반 여러 차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 전적 1승 1무 1패 조 2위로 본선에 오른 광양제철고는 영생고보다 1게임 많은 6경기를 치르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영생고를 밀어붙였다. 또한 ‘수비 위주-역습’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광양제철고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박우진이, 최우수지도자상은 광양제철고 김현수 감독이 받았다. 박우진 선수는 “후반전 한 골을 넣은 뒤 수비 쪽으로 많이 내려오면서 선수들이 체력 부담이 컸지만 잘 버텨줬다. 매 경기 ‘원팀’이 돼 하나로 뭉쳐 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현수 감독도 “결승전까지 7경기를 뛰며 많이 지쳤을 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끈질긴 투혼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고생한 코치진과 아낌없이 지원해준 전남 드래곤즈 구단, 광양제철고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탈하게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돼 뿌듯하다”며 “스포츠파크 공설운동장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축구 도시 남해’에 걸맞게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전국 단위 대회를 더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전주 영생고와 광양제철고에 졌던 서울 오산고와 강릉제일고는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남해=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협회장배 전국 고교대회 시상내역

시상내역

이름

최우수선수상

박우진(광양제철고)

우수선수상

정주선(전주 영생고)

득점상

지상욱(5골·제주 유나이티드 U-18)

공격상

박시언(광양제철고)

수비상

이우연(전주 영생고)

골키퍼상

이진우(광양제철고)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

조은수(광양제철고)

최우수지도자상(감독)

김현수(광양제철고)

우수지도자상(코치)

신동근(광양제철고)

심판상

이경순 강준호 정경호 고민국 김재민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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