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호 최종예선 진출 확정적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매탄소년단’(K리그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경기 매탄고 출신) 정상빈(수원 삼성)이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차기 ‘국대 공격수’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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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정상빈. 연합뉴스 |
정상빈은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경기에서 후반 31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5 대 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경(울산)의 슈팅을 문전에 있던 정상빈이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틀어 골을 완성한 것. 후반 26분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교체된 정상빈은 A매치 무대에 오른 지 5분 만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특히 정상빈의 나이는 이날로 19세75일이어서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 8위에 올랐다. A매치 데뷔전에서의 데뷔골 기록은 2018년 5월 온두라스전 문선민 이후 약 3년 만이자 역대 34번째다.
2002년 태어난 ‘월드컵 둥이’인 정상빈은 올해 K리그 수원 삼성에 입단,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17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리그 1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 중인 ‘슈퍼 루키’다. 정상빈은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는 같은 팀 강현묵 김태환과 함께 수원의 상위권 반등을 이끌어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에 벤투 감독도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정상빈을 처음 호출했다.
정상빈은 “데뷔전을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골까지는 생각 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정상빈이)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됐고, 이제 첫 경기를 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고 기대했다.
정상빈을 비롯,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멀티골과 이동경(울산), 황희찬(라이프치히)의 잇따른 골로 5 대 0 대승을 거둔 한국은 4승 1무(승점 13점·골득실 +20)를 기록해 조 1위를 유지했고,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 2 대 4로 패한 2위 레바논(승점 10점·골득실+4)과도 격차를 벌렸다. 오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2위와는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적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2, 13일 열리는 K리그2 경기 전에 유 전 감독을 추모하고자 선수단과 관중 등 경기장 내 모든 인원이 30초간 묵념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13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안산 그리너스의 원정 경기에서도 묵념 시간을 갖고 추모 영상을 상영한다. 유 전 감독은 생전 K리그2 팀 중에서는 대전(2011, 2012년)과 전남(2018년)을 지휘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