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에릭센, 경기 중 심정지…축구팬 충격

유로2020 덴마크-핀란드전서 의식 잃어 경기장서 CPR 받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6-13 19:45:0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료 선수와 축구 팬 쾌유 기원

덴마크 축구 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도중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전 세계 축구팬이 큰 충격에 빠졌다.
13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덴마크의 에릭센이 갑자기 쓰러져 응급처지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에릭센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42분 스로인을 받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덴마크 닥터 모르텐 보에센은 에릭센의 맥박이 뛰지 않았다면서 “모두가 보았듯 CPR을 해야 했다. 우리는 가까스로 에릭센의 호흡을 되살렸고, 병원으로 이송될 때는 그가 나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릭슨은 의식을 되찾아 팀원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박한 순간에서도 덴마크 동료 선수들은 침착하게 대처했다. 주장인 시몬 키예르는 그에게 달려가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조처했고, 다른 선수들은 울먹이며 그의 쓰러진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둘러싸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벗어날 때까지 곁을 지켰다.

경기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90여 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후반 15분 핀란드 요엘 포흐얀팔로(우니온 베를린)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1 대 0 승리를 챙겼다. 핀란드 역사상 첫 유로 본선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포흐얀팔로는 골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을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승리는 핀란드가 가져갔지만 UEFA는 에릭센을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별로 꼽으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도 “축구는 아름다운 게임이며 에릭센은 아름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축구인과 축구팬은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이자 에릭센의 인터 밀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는 러시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카메라로 달려가 얼굴을 대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를 외치며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손흥민도 SNS(사진)에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과 그와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한편 에릭센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0. 10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9. 9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0. 10‘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