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상> 사직구장 재건축에 ‘날개’…‘임시 둥지’ 마련해야 순항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6-14 19:49:1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형준 시장 인프라 조성 언급
- 최소 2년간 쓸 경기장 마련 우선
- 울산 문수구장·구덕은 가능성 ↓
- 아시아드 주경기장 리모델링안
- 현실성 높지만 축구계 설득 필요

박형준 부산시장이 kt 농구단의 5G급 ‘탈부산’을 계기로 스포츠 인프라 조성을 약속했다. 이 덕에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문제는 재건축 기간 활용할 임시 홈구장이다.
부산 사직구장 전경. 국제신문DB
■kt사태 후 훈풍…야구장 재건축 힘

박 시장은 kt 농구단이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자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을 계기로 스포츠산업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투자 또한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로 스포츠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가까운 시간 내에 스포츠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번 kt 사태를 계기로 이전부터 약속했던 사직구장 재건축을 인프라 조성 1순위로 놓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구장을 같은 자리에 새로 지으려면 최소 2년 동안 경기를 치를 수 없어 대체 구장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상당수 팬은 롯데가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2016시즌 이벤트 형태로 이곳에서 13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부산시와 롯데 구단 모두 고개를 젓고 있다. 시 입장에선 수십 만 명에 달하는 관중을 타 지자체에 빼앗기는 상황을 맞는다. 구단은 광고 수익 대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특히 지역 야구팬도 이동에 큰 불편을 겪어 관중 수입 급감도 우려된다. 선수들 역시 울산으로 1, 2시간 이동해야 해 연간 144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셈이다. 구단 관계자도 문수구장 활용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옛 구덕구장 자리에 아마추어 야구인들이 경기를 치를 야구장을 짓고, 사직구장을 재건축하는 동안 이곳을 롯데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있다. 그렇지만 향후 쓰이지도 않을 2만 석에 달하는 좌석과 구단 사무공간을 마련해야 해 상당한 매몰비용이 발생한다. 아시아드주경기장만큼 광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구단에 악재로 작용한다.

■아시아드주경기장 활용 현실적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은 재건축 공사 기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것이다. 경기장 그라운드와 관중석 일부를 개조하면 야구장으로 쓸 수 있다.

이곳은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축구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를 치르던 경기장이었다. 현재는 쓰임새를 찾기 어렵다. 아이파크는 구덕운동장으로 홈구장을 옮겼고,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A매치도 치러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직구장 바로 옆에 있고 대중교통편이 잘 마련돼 있어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다. 급히 만든 곳이 아닌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곳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광고로 운영비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 구단도 기존 광고판을 활용하거나 추가 공간을 마련하기 쉽다. 구단 사무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역 야구계 관계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임시구장으로 사용하는 게 구단이나 팬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100억 원에 달하는 리모델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은 단점이다. 사직구장을 아마추어 야구인이 사용하도록 내주고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롯데의 새 홈구장으로 사용하면 이 비용을 없앨 수 있다. 그렇지만 축구계를 설득해야 하는 큰 과제가 남는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6. 6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7. 7‘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8. 8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3. 3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9. 9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10. 10강신철 국방장관 "DMZ 폭발 원인이 北 지뢰로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할 것"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4. 4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속보]폭탄 커진다…카드론 돌려막기 1조7000억 육박
  7. 7“체력 키우라고 준 지원금인데”…해경청 107명 악용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9. 9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10. 10“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3. 3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4. 4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