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출신 23명 10개 종목 출전
- 요트 박건우·조성민 등 메달 도전
- 배드민턴 김가은·서승재도 승선
- BNK 진안·안혜지 女농구팀 합류
- 일본·IOC 관중 최대 1만 명 허용
제32회 도쿄올림픽이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있다. 부산 선수는 23명이 올림픽행을 확정, 마지막 담금질을 하며 메달 사냥을 준비 중이다.
22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5개 종목에서 뛰는 선수 196명이 도쿄행 티켓을 확보했다. 오는 29일까지 모든 종목의 세계 예선이 끝나고 다음 달 5일 최종 엔트리가 정해지면 올림픽 참가 규모가 확정된다. 골프·체조·유도·역도 4개 종목에서 참가 선수를 정하면 선수 220여 명과 코치진과 지원 인력 120여 명을 포함한 340여 명 규모로 선수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프로·실업팀 선수나 지역 출신 선수 23명은 펜싱·요트·근대5종·사이클·다이빙·배드민턴·핸드볼·야구·여자농구·가라테 10개 종목에서 출전이 확정돼 메달 획득 경쟁을 펼친다. 예선이 모두 끝나면 최대 26명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들 중 펜싱 에페 종목에 출전하는 송세라(부산시청)·마세건(부산시청), 다이빙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요트 470급 박건우(부산시청)·조성민(부산시청)과 하지민(해운대구청), 여자경륜 이혜진(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메달 획득을 노린다. 효자종목인 배드민턴에서는 부산 실업팀인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 김가은(여자단식)·서승재(남자복식·혼합복식)·안세영(여자단식)·허광희(남자단식)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구기 종목으로는 야구 대표팀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박세웅만 승선한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의 진안과 안혜지도 여자농구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진안은 같은 팀 김한별 선수가 대표팀에 뽑힌 후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그는 원래 대만 출신으로 만 15세인 2013년 경기 수원여고에 입학하면서 한국 국적을 얻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는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부산시설공단 소속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고, 사령탑도 같은 팀 강재원 감독이 맡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한다. 현재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는 김진규(미드필더) 안준수(골키퍼)가 22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최종 관문인 2차 훈련에 돌입했다.
박희준(정무체육관)은 한국 가라테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가라테는 대련에 해당하는 ‘구미테’와 품새에 해당하는 ‘가타’로 나뉜다. 박희준은 가타 종목에서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한국 최초로 가라테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박희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격은 박대훈(부산체육회)이 10m 권총, 김장미(부산시청)가 25m 권총 종목에서 각각 도쿄행을 노렸지만 아쉽게 지난 4월에 열린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도쿄올림픽은 다음 달 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8월 8일까지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진 이번 올림픽은 취소하거나 한 차례 더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강행해 개막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을 유관중 상태에서 치르기로 공식 결정했다. 허용 관중은 경기장당 정원의 50%, 최대 1만 명이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