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7일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원큐 2021 K리그2(2부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예정대로 치른다. 지난 23일 이랜드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경기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이파크는 지난 2월 28일 시즌 개막전 이후 두 번째로 이랜드와 격돌한다.
이랜드 구단은 24일 “확진자 발생 직후 23일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선수단과 코치진, 사무국 직원 40여 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 선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선 23일 경기 가평군은 이랜드 A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A 선수는 가평군에 있는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활해 왔으나, 선수단 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밀접접촉자도 없었다. A 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 출전한 적이 없어 최근 이랜드와 경기를 한 충남아산, 김천상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아 다른 구단에도 영향은 없었다. 이 두 경기를 뛴 이랜드 선수들 역시 지난 16일 충남아산 원정 후 곧바로 김천으로 이동해 19일 김천전을 치렀고, 이후 별도의 회복 훈련을 해 A 선수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관계자는 “다만 감염을 확실히 예방하는 차원에서 A 선수와 숙소에 함께 머무르는 등 가까이 지낸 선수 2명은 자체적으로 격리할 예정”이라며 “잠복기를 고려해 나흘 정도 자택에서 격리한 뒤 코로나19 재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팀에 합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 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의 경기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정 인원의 ▷음성 판정 ▷자가격리 비대상 등 리그 참가 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부산과의 18라운드 등 경기 일정은 변경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K리그2 구단은 최소 15명(골키퍼 1명 포함)의 선수가 이 요건들을 충족하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지난달 충남아산 선수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을 때는 부산과의 12라운드(5월 16일) 등 아산의 K리그2 3경기가 모두 연기된 바 있다. 미뤄졌던 부산과 충남아산의 12라운드 경기는 내달 8일 오후 7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