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개최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첫날 우성종합건설 소속 최민철(33·사진)이 기분 좋은 선두를 달렸다. 최민철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이준석(33) 김백준(20)과 함께 5언더파 66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최민철은 첫 홀인 10~12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번홀(파4) 더블보기, 마지막 9번홀(파4) 보기 등을 기록하긴 했지만 7번홀(파3) 벙커에서 올린 두 번째 샷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낚는 짜릿한 장면을 연출하며 선두를 지켰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민철은 작년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19년엔 태국 선수인 재즈 쩬와타나논이 정상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오픈의 가장 최근 ‘한국인 챔피언’이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챙긴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던 최민철은 이날 쾌조의 스타트를 발판으로 통산 2승을 노린다. 최민철은 “한국오픈에 2017년 처음 출전해 공동 6위에 올랐고, 이듬해 우승했다.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보니 다른 곳보다 편안하고 차분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한국오픈 2회 우승을 욕심내 보겠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