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팀’ 확인할 수 있어서 뿌듯
- 키움전 프랑코 흔들기 안타까워
- 전역한 정성종 주말 등판 예고
“끔찍했던 자가격리 기간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야구를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경기 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우리가 함께 싸우는 ‘원팀’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 래리 서튼(사진) 감독이 8일 사직구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29일 입국한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다음 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후 이날 정오에 풀려났다.
서튼 감독은 자가격리는 “끔찍했다”고 표현하면서도 “코로나 시대에도 야구를 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 달라진 ‘거인’을 TV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서튼 감독은 “TV로 시청할 땐 중견수 뒤에서 경기를 보게 됐다. 확실히 생각할 시간도 많고, 몇 수를 더 미리 내다볼 수 있었다”며 “또 우리 팀의 경기가 재미있어지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현 감독대행이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들도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줘 위닝시리즈를 2차례나 거뒀다”고 했다. 최현 수석코치가 서튼 감독 대신 사령탑을 맡았고, 이 기간 팀은 3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부정투구 의심을 받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볼 때는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달 4일 경기 때도 키움은 별다른 증거도 없이 프랑코에게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투수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려는 상대 팀 감독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 6일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전역한 투수 정성종의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군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다. 이번 주말 대구에서 치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올릴 예정이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서준원도 오는 13~15일 예정된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을 맡겨보려 한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