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 기권 선언
탁구 대표팀이 남녀 단식에서 세계랭킹 1·2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나란히 8강전에서 탈락했다.
남자 탁구 대들보인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은 28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위 판전둥(중국)에게 0 대 4(10-12 9-11 6-11 5-11)로 졌다. 이로써 정영식은 2016 리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당시 ‘최강이었던’ 마룽(중국)에 역전패한 데 이어 2대회 연속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올림픽 단식 메달의 꿈을 3년 뒤로 미뤘다. 여자 대표팀 주장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도 같은 날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2위인 이토 미마(일본)에 0 대 4(5-11 1-11 10-12 6-11)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도 16강전에서 탈락해 한국은 이번 대회 단식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 탁구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도 곽동한(29·포항시청)은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남자 90㎏급 16강전에서 에두아르트 트리펠(독일)에게 경기 시작 17초 만에 충격의 한판패를 당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에게 너무나 짧은 대회였다. 김성연(30·한국도시철도공사)도 같은 날 열린 유도 여자 70㎏급 16강전에서 미카엘라 플레레스(오스트리아)에게 골든스코어(연장전)에서 절반을 내주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대회 2관왕을 기대했던 양궁 장민희(22·인천대)는 일본의 나카무라 미키에게 2 대 6(26-28 25-26 27-26 26-27)으로 패해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독보적인 6관왕 후보로 기대를 받았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는 돌연 두 차례 대회 기권을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바일스는 지난 27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4개 종목 중 도마만 뛰고 기권한 데 이어 29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마저 포기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체전 경기 때 가장 자신 있던 도마에서 평소보다 2점 가까이 낮은 13점대에 그치자 멘털이 무너진 탓으로 보인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