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아가 아시아 수영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18·서울체고)가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올라 그간 미국·유럽인 등이 독식했던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3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올림픽에서 이 종목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로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다니는 당시 7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의 출발 반응 속도는 0.58초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잠영 구간에서 처져 첫 50m 구간을 23초12의 기록으로 6위로 돌았고 메달권에 들려면 지구력과 속도를 끌어올려야 했지만 끝내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금메달은 47초02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운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차지했다. 한국 배영 최강자 이주호(26·아산시청)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해 경영 남자 배영 200m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준결승에 올라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지만,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전체 16명 중 11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