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레이스를 다 마쳐서 너무 후련합니다. 동양인의 몸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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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가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에서 출발 신호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레이스를 마친 황선우(18·서울체고)가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한 말이다.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라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일본의 다니 아쓰시(7위) 이후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올라 그간 미국·유럽인 등이 독식했던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나아가 아시아 수영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만큼 부담감도 기존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경기 뒤로는 계속 지쳐 있었다. 참고 최선을 다하니까 좋은 기록을 얻은 것 같다”면서도 “지난 28일 100m 준결승을 앞두고는 부담감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그래도 어제는 더 잘 잤다”고 말했다.
황선우의 출발 반응 속도는 0.58초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돌핀 킥으로 물을 헤쳐나가는 잠영 구간에서 처져 첫 50m 구간을 23초12의 기록으로 6위로 돌았다. 황선우도 잠영 구간에서 더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100m는 단거리여서 선수들이 몸이 모두 엄청나게 크고 좋다. 뒤처지지 않으려면 급하지는 않게 천천히 몸을 키워야겠다. 앞으로 훈련하면서 고쳐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자유형 200m, 100m 결선 무대에 연이어 오른 황선우의 도쿄올림픽 도전은 계속된다. 자유형 50m 경기를 남겨둔 그는 30일 오후 이 종목 예선에 나간다. 황선우는 “50m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나온 종목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후련하게 뛰고 싶다”고 말했다.
배영 이주호(26·아산시청)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해 경영 남자 배영 200m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준결승에 올랐지만,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전체 16명 중 11위를 차지해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