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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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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단식 허광희(26·삼성생명)은 세계랭킹 1위를 꺾었지만, 또 다른 ‘다크호스’에 발목이 잡혔다.
허광희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서 케빈 코르돈(35·과테말라)에 0 대 2(13-21 18-21)로 졌다. 이날 코르돈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로 허광희를 압박했다. 허광희는 모모타를 제압할 때 폭발했던 강스매시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이 경기는 다크호스와 벌이는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허광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2 대 0으로 꺾으며 8강에 직행했다. 세계랭킹 59위인 코르돈도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9위 응카롱 앵거스(홍콩)를 2 대 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 세계랭킹 29위 마크 칼야우(네덜란드)까지 제압했다. 허광희는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한국 배드민턴은 이현일(41) 이후 9년 만의 올림픽 남자단식 4강 진출 쾌거를 이룰 수 있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를 마친 후 허광희는 “모모타를 이기고 나서 많은 국민이 응원해주셨다. 기대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했는데, 코트에 들어가서 수비적으로 하게 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에 대해 묻자 “좋았던 것 같다”며 “같이 싸우는 느낌이어서 엄청 힘이 됐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