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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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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무기력하게 미국에 패했다. 올림픽 본선 10연승도 멈췄다.
야구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1 대 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로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다음 달 1일부터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B조 1위 미국은 A조 1위 일본과 다음 달 2일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은 미국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1회에 선취점을 뽑았다. 1번 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빠른 발을 앞세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박해민을 3루에 보냈다. 3번 타자 김현수(LG 트윈스)도 2루수 내야 땅볼로 박해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한국 타선은 완전히 침묵했다. 마르티네즈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올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날카로운 포크볼과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에 4회까지 삼진 7개를 헌납하며 꽁꽁 묶여 달아나지 못했다.
미국은 4회말 에디 알바레즈의 몸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루에서 트리스턴 카사스가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역전시켰다. 미국은 5회에도 2사 후에 터진 9번 타자 닉 앨런의 벼락같은 좌월 솔로포에 힘입어 3 대 1로 도망갔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고우석(LG)에게 넘겼다. 고우석은 불을 끄지 못하고 알바레즈,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줬다.
마르티네즈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불펜진을 상대로도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았다. 한국은 9회초 강백호(kt)의 볼넷에 이은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그렇지만 위기 때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롯데 자이언츠·⅔이닝)이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