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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수비 조직력 '0'...멕시코에 6골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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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멕시코에 무려 6골이나 헌납하며 무너졌다. 메달은 노렸지만 8강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 대 6으로 대패했다. 멕시코는 집요하게 왼쪽 측면을 노렸고 쉽게 한국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전반 12분 멕시코 베가가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로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하자 골문 앞에 있던 엔리 마르틴이 머리로 돌려놓는 동안 손도 못 써보고 골을 먹었다. 이동경(울산)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30분 다시 베가와 로모의 합작품에 추가 골을 내줬다. 베가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로모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공을 터치한 뒤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9분 후엔 강윤성(제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우리엘 안투나를 밀쳐 페널티으로 세 번째 골을 헌납했다.

 후반 초반 이동경이 멀티골을 넣었지만, 수비는 여전히 허술했다. 후반 9분 코르도바의 프리킥을 마르틴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넣었다. 우리 수비수 3명이 마르틴 주위에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18분 코르도바, 후반 39분 에두아르도 아기레가 골 맛을 볼 때도 우리 수비는 공을 따라가기에 바빴다.

 결국은 허술한 수비가 4강 진출을 좌절시킨 셈이다. 우리나라는 엔트리를 구성 할 때부터 핵심 수비수에 구멍이 났었다. 김학범 감독은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로 소속팀 허락도 받지못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최종 엔트리 22명에 넣었다. 하지만 소속팀 허락을 끝내 구하지 못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달 16일 김민재를 소집해제하고 대신 박지수(김천 상무)로 부랴부랴 그 자리를 채웠다. 핵심 수비라인에 있는 박지수는 뉴질랜드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처음 치른 실전이었다. 호흡을 맞추는 데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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